2년 연속 우수 공시 공기업, 단일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연기금.
그러나 최근 사기업 유착, 운용수익률 저하, 삼성증권 사태 피해 등 그 어느 시기보다 새로운 인재의 능력이 필요한 국민연금공단 채용(www.nps.or.kr) 분석입니다.


2018년 상반기 국민연금공단 채용 인원
작년 12월 20일 기획재정부를 통해 발표된 18년 채용 예정 규모는 273명입니다.
그리고 불과 일주일 여 후 국민연금공단은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체결을 알렸습니다.
주요 골자는 임금 양보, 근로시간 단축을 통하여 계획보다 50명을 더 채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재원은 실장급(1급) 72명, 부장급(2급) 250명 전원이 연봉을 1인당 50만원씩 양보하고, 차장급(3급) 이하 직원 4,736명이 2018년 월 초과근무 1시간씩을 줄여(연 평균 32만 여원 양보) 연간 17억원을 마련합니다.

이로써 확정된 18년 전체 채용 규모는 323명이며, 이번 상반기 채용 인원은 239명입니다. 작년과 같이 하반기에는 취업지원 대상자와 고졸자를 대상으로 채용 인원이 배정될 것입니다.


국민연금공단 연봉
2017년 예산 기준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3,069만원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평균 근속 연수 17년, 1인당 평균보수액은 6,241만원에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업무 강도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직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채용 서류 전형
작년 6급갑 사무직의 경우 공인 외국어성적을 설정하는 등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었으나 올해는 외형적으로 열린 채용의 원년으로 삼는 모습입니다.

직무관련 자격사항은 한국사능력검정, 국어능력인증을 전직렬에 인정하는 점이 취준생에게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다른 특이사항이라면 사무직 우대자격사항인 AFPK, CFP(실무경력 충족 후 자격증이 발급된 자에 한정)입니다. 생애를 Life Cycle로 분할하여 금융적 관점으로 바라봐야하는 직무 특성이 반영된 사항입니다. 따라서 국민연금공단 인턴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금융권 유경험자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전형에서 직무와 연계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 공기업이 서류 전형에서 50~100배수로 필기 기회를 주는데 반하여 16년에는 15배수, 17년과 올해에는 10배수를 선발합니다.
올해는 직무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는 통과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였습니다. 열린 채용을 표방하지만 선발인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기간을 줄이고 빠른 신규 배치를 하려는 의지가 보입니다. 
1. 자기소개서(10점) : 불성실 작성자에 대한 불이익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서류 전형 내에서 반영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으나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직무역량 면접을 BEI(Behavior Event Interview)방식으로 진행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2. 직무관련 교육사항(50점) : 열린 채용이지만 실질적으로 학사 전공자에게 유리합니다.
3. 자격증(40점) : 작년 채용에서 명확한 기준이 명시되지 않았으나 서류 통과의 주요 기준으로 언급되었던 항목입니다.


채용 필기/면접 전형
NCS직업기초능력 5지선다 60문항, 직렬별 종합직무지식평가 5지선다 50문항으로 출제되어 2배수를 선발한 후 직무역량 집단면접이 이루어집니다.
특이사항은 필기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진 점입니다. 필기 전형과 면접 전형의 점수가 5:5 비율로 합산되어 최종합격자를 결정합니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하여 난이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일반적인 학습에 더하여 필기 지문, 면접 질문으로 나올 수 있는 인구 저출산 및 고령화에 따른 대응방안, 스튜어드십 코드, 각종 국민연금 통계 도표 등 공단 직무 및 최근 이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